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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좀비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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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랜드에서 열린 좀비런(Zombie Run) 다녀왔다.

티몬에서 팔길래 얼른 구매! 좀비 티켓과 러너티켓 으로 나뉘는데 좀비티켓은 500장 정도만 판매해 사고싶어도 사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운좋게 빨리 구매해 좀비티켓으로 다녀왔다^ㅁ^



러너들이 서울랜드를 한바퀴 도는데 서울랜드가 다섯구간으로 나뉘어져 각각 미션이 있다.

난 그 중 5구간 선택.

티켓에 서울랜드 놀이기구 이용권도 있어서 미리출발!

좀비런 부스에서 이름을 확인받고 티켓과 여러가지를 받는다. 러너들은 셔츠를 받았는데 왕부러움 ㅜ



여기서부터 좀비런 집결지 사진

막사도 세워져있고

긴급수송차량도 있어서 아직 밝지만 분위기가 제법난다

처음에 티켓과 함께 받은 팔찌 나중에 나이트파티 입장권으로사용되기도 하고 집결지 입장권으로도 사용된다

안에 야광스틱이 들어있어서 어두워지고난후에 똑똑

놀이기구타러 갔다가 만난 좀비외국인들. 외국인들이 은근히 많았다


낮에 있던 차 앞에 폴리스라인같은 것도 둘러지고

9시 서울랜드 폐장 후 좀비런이 시작된다

이건 젤리 칵테일! 한개에 삼천원에 쪽쪽 빨고 있음 알콜들어있는데도 안취하고 맛나서 좋았다


손에 뿌리면 이런모양. 여러색이 있는데 처음에 사람없을때 갔더니 이것저것 맛보여 주셔서 많이 먹음 ㅋㅋㅋ

이건 우리 분장타임(8시)되고 나서 분장받은 후! 분장은 15분 정도가 소요됐다.

러너들이 출발할 스타트지점

집결지인데 좀비와 러너들이 자기 시간을 기다리는동안 놀수 있게 DJ와 함께 클럽분위기로 ㅋㅋㅋ 사람 엄청많다..

내 구역이었던 5존! 대공연장(?)안으로 지금 사진에 보이는 사람들은 무사히 끝내고 나오는중이었다

등에 붙였던 번호판

집에와서 지워보니 숯겅댕 뒤집어쓴거마냥 거뭇한게 계속 묻어나온다.

반만 지우고 아쉬워서ㅋㅋㅋㅋ


좀비런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아쉬운점이 많았다ㅜ

하나하나 꼽아보자면 

1. 처음 제공하기로 했던 도시락 및 음료나 좀비분장자에게 준다고 했던 클렌징티슈나 리무버가 제공되지 않았다.

티켓구매자들은 저것들을 준다고 생각하고 티켓을 구매했을 것이고 설령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제공하는 것이 힘들어졌으면 공지를 통해 사과를 하고 티켓구매자들이 대비를 하도록 했어야 했다. 

2.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9시~11시 1차 / 11시~1시 2차 였는데 안그래도 늦은 시간인데 진행시간이 늦어졌고, 처음에 9시 30분 쯤 한 번 방송으로 진행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만 하고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시간마다 러너들이 들어가고 좀비들도 몇시간씩 대기를 하는데도 알아서 해라 식으로 안일하게 대처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11시가 지났는데 11시타임 사람은 언제 들어가야 하냐고 물어도 담당자와 연락이 안된다고만하고 따로 공지는 없고.

3. 이건 그냥 좀비입장으로 생각했던것인데 좀비는 진짜 힘들었다.. 나도 돈내고 들어간건데 돈내고 들어온 러너들 신경쓰느라 힘들어도 별 내색 못하고 간혹 어떤 러너들은 신경질내고. 낮에 비도 와서 날씨도 추운데 두시간동안 덜덜떨면서 밖에서 하긴 좀 그랬다. 겁주고 분장받고 한건 재밌고 좋았지만 좀비역할을 할 다른 스태프들이 있었어야 했다. 어떤 좀비들은 그냥 설렁설렁 걸어다니기도 하고.. 다음에 하게 된다면 러너로 해야겠다

4. 대기시간에 할만한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클럽처럼 노래나오고 춤추는 것도 좋긴하지만 두시간 이상을 기다려야했는데 두시간동안 그러고 있을수는 없지 않은가. 9시 지나면 놀이기구도 전부 끝나고.. 아님 적어도 따뜻하게 앉아서 대기할만한 공간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오면서 봤는데 쓰레기가 정말 엄청났다... 집결지에도 따로 쓰레기 버릴 곳이 없어 바닥이 온통 쓰레기 천지였다.

러너들 티셔츠 봉지며 핫식스캔 러너생명줄 허리끈 온갖것이 뒤섞여 쓰레기장이었다.


재밌고 신났지만 그래도 아쉬운것들 몇개때문에 그 기분이 반감되는것 같아 조금 안타깝긴했다.

누가 좀비런 한번 더 할래? 하고 물어보면

좀 일찍(9시~11시) 러너로! 하고 대답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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